17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는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김범수, 백지영 등을 필두로 한 심사위원들의 심사 하에 TOP9 미카, 임도혁, 이준희, 버스터리드, 김필, 장우람, 송유빈, 곽진언, 브라이언박의 두 번째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슈퍼스타K6' 참가자들은 사랑에 관해 여러 가지 감정을 노래하는 '러브송 미션'을 펼쳤다.
이승열의 '기다림'을 선곡한 김필은 애절한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슈퍼스타K6' 김필의 '기다림'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 김범수는 "내가 37년간 지켜온 정체성이 살짝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난 남자인데, 분명 여자를 좋아하는데 왜 가슴이 뛰지?', '이러면 안 돼 김범수' 이런 느낌이었다. 너무 인상깊은 무대였다. 가면 갈수록 포텐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너무 잘 들었다"며 94점을 줬다.
윤종신은 "예선부터 칭찬했던 이유가 본인의 생각이 잘 담겨 있는 노래를 선곡한다는 점이다. 본인의 고집을 잘 꺾지 않더라. 이승열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이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다. 그 노래를 선곡해 밀도 있는 무대를 끌어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다. 개성 강한 가수의 노래를 역시 김필화하는데 성공해 반했다. 고음을 거칠게 끌어오는 듯하는 모습이 마음을 끌었고 굉장한 집중력이 있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윤종신의 점수는 95점이었다.
백지영은 "내가 써놓은 말은 다 좋은 말이다. 숨소리도 노래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며 "비성과 허스키가 너무 예술적으로 섞여 있다. 고음으로 가면 갈수록 힘들게 들려야하는 부분들인데 너무 자유자재로 분위기를 바꾼다. 단련이 돼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며 96점을 줬다.
이승철은 "짧게 말씀드리자면 가을 남자 김필의 목소리는 여기 직접 와 들어야할 것 같다"며 90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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