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톱 10이었다. 어제 잘 쳤으니까 오늘 시작할 때만 해도 우승하면 좋겠지만 톱 5만 하자 생각했다. 긴장됐는지 아침에 잠도 잘 못잤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규정은 “감사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솔병원 원장 선생님, 아픈데 항상 지켜봐주시고 잘할 수 있다 항상 격려해주셔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백규정은 “2라운드에서 박세리 프로님이랑 같이 쳤다. 박세리 프로님이 은퇴하시기 전에 LPGA 대회에서 같이 한 번 시합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조편성이 나왔을 때도 ‘좋은 생일 선물 받는구나’ 생각했다. 같이 경기할 때도 많이 토닥여주셨고 ‘잘한다, 빨리 미국 와라’ 얘기 해주셨다. 박세리 프로님 생각이 많이 난다. 같이 플레이한 선수들 생각도 많이 난다”고 밝혔다.
또 백규정은 연장전에서 챔피언 퍼트할 때 당시 심정으로 “너무 긴장됐고 손이 벌벌 떨릴 정도였다. KLPGA 투어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우승할 때도 경험했는데 그냥 ‘홀컵 보고 공 보고 그냥 때리자’ 다짐한 뒤 퍼팅했다”고 밝혔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2014 하나·외환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청 선수가 국내에 하나뿐인 이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6년 홍진주(31)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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