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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2005년 발매된 ‘플라이’ 첫 1위 “엄청 울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10-21 14:24
2014년 10월 21일 14시 24분
입력
2014-10-21 14:16
2014년 10월 21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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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사진=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에픽하이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히트곡 ‘플라이(FLY)’에 대해 언급했다.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20일 방송에서는 DJ 타블로를 비롯해 에픽하이 미쓰라, 투컷이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는 2005년 10월 발매된 정규 3집 앨범 ‘스완 송스(Swan Songs)’ 수록곡 ‘플라이(FLY)’에 대해 “에픽하이의 대표곡이 된 노래”라고 밝혔다.
타블로는 “투컷이 미소를 짓는 걸 보니 그때의 좋은 기억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투컷은 “내 인생의 운을 그때 다 쓴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블로는 “이 곡이 나오기 전 1년가량 이 세상에 있는 예능을 다 하며 욕을 많이 먹었다. 힙합 뮤지션들과 팬들에게 ‘래퍼가 왜 예능에 나가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가장 마음 아팠던 기억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치아 하나가 심하게 썩어 신경치료를 받아야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그걸 안 빼줘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블로는 “그런데 ‘플라이(FLY)’가 나온 뒤 첫 1위를 했다. 그 순간 ‘그래, 이 모든 건 이 순간을 위한 거였다’는 생각이 들며 괜찮아지더라. 엄청 울었다”고 덧붙였다.
미쓰라는 “처음으로 회식할 때 동시에 셋이 함께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인생 처음으로 해본 1등이었기 때문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2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8집 앨범 ‘신발장’을 공개했다. 더블타이틀곡 ‘헤픈엔딩’과 ‘스포일러’를 비롯 ‘막을 올리며’, ‘또 싸워’ 등이 수록됐다.
에픽하이. 사진=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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