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이다. 배우 김윤진이 오랜만에 선택한 블록버스터로 흥행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12월 개봉하는 ‘국제시장’을 통해서이다.
김윤진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활동 탓에 촬영시간과 제작기간이 긴 대작에는 좀처럼 참여하지 못했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 드라마 ‘로스트’의 성공을 이끌었고, 또 다른 주연 드라마 ‘미스트리스’ 시리즈까지 출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영화 참여 빈도는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시장’은 그런 김윤진이 2002년 참여한 ‘예스터데이’ 이후 고심 끝에 택한 블록버스터다. 한 때 ‘쉬리’ ‘단적비연수’ 등의 대작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흥행까지 이뤘던 그가 ‘국제시장’에서 보여줄 카리스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진이 ‘국제시장’에 갖는 애정은 각별하다. 처음 소화한 시대극으로,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영화에 거는 기대도 있다.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는 60여 년의 시간을 담은 이 영화에서 김윤진은 주인공 덕수의 첫사랑이자 동반자인 영자를 연기했다. 젊은 시절 파독 간호사라는 설정으로 인해 대규모 체코 로케이션에도 참여했다.
내년 초 미국으로 건너가 ‘미스트리스’ 시즌3 촬영을 시작하는 김윤진은 ‘국제시장’ 개봉을 전후로 국내에 머물며 영화를 알리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윤진은 ‘국제시장’을 두고 “지금까지 나왔던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가족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완벽한 시나리오를 읽고 출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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