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평창 3만평 농장, 나 혼자 일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8일 06시 55분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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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강원도 평창,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해발 700미터 산골의 3만평 농장을 혼자 일구며 살아가는 남자. 축구장 15개를 합쳐놓은 농장에는 무공해 텃밭부터 사과, 오미자, 산머루, 포도 등 없는 게 없다. 이 모든 것은 박용범 씨(사진)의 손을 통해 수확된다.

박 씨는 전형적인 도시 남자의 이미지를 풍기지만 행동은 뼛속까지 자연인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미니사과 알프스 오토메에 산머루와 오미자 등을 효소로 만들어 밑거름으로 쓴다. 요리 솜씨도 일품이다. 이 곳에 터전을 마련하면서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씨는 김오곤 한의사에게 곤드레 사과밥과 효소 숙성 삼겹살구이를 뚝딱 만들어준다. 직접 만든 김치, 된장, 간장까지 선보이며 주방장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5년 전만 해도 박 씨는 무역회사를 거쳐 서울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했다. 대기업 시절 프랑스, 영국 등 해외출장을 다니며 그 곳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그 역시 꿈을 꿨다.

‘나 혼자 산다’의 진수를 보여주는 박씨의 모습은 28일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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