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생전 유언장보니 “다음 생에도 당신의 남편으로”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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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8일 12시 59분


마왕 신해철 별세.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마왕 신해철 별세.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마왕 신해철 별세

故 신해철이 생전에 남겼던 공개 유언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해철은 2011년 7월 MBC 에브리원 ‘부부가 엉켜 사는 이야기: 부엉이’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유언장을 남겼던 바 있다.

신해철은 비디오 유언장에서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다 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혼 전 자살 충동 경향이 센 편이어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다”며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며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 편,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7일 “신해철씨가 27일 20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17일 모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재입원했다. 이후 신해철은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돼 복부 응급 수술을 받았다.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왕 신해철 별세, 벌써 보고싶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마왕 신해철 별세.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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