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신해철 조문…“훌륭한 뮤지션을 잃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8일 17시 51분


가수 조용필이 “좋은 뮤지션을 잃었다”며 신해철의 갑작스런 죽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28일 오후 3시30분쯤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조문 후 약 1시간 동안 빈소에 머물며 음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돌아갔다.

조문을 마친 조용필은 취재진과 만나 “(의식을 잃은 후)5일 만에 갑작스럽게 떠나 참으로 황망했다. 가족이 있고, 아이들도 어린데 너무 안타깝다. 가족들 보기가 참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데뷔 때부터 지켜보던 후배였다. 사람들이 그를 두고 훌륭한 뮤지션이라 하는데,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훌륭한 뮤지션을 잃어 안타깝다”고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또 “신해철이 2년 전 집으로 찾아와 음악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그가 나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나 역시 그에게 음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뮤지션으로서 모험정신이 대단한 친구였다”고 그를 추억했다.

조용필은 장례식장을 나서며 “가족들이 마음을 추슬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유족을 걱정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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