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13일 열리는 제34회 영평상 시상식에 앞서 3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민식은 17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으로, 천우희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을 휩쓴 ‘한공주’로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는다. 최우수작품상은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차지했다. 일본배우 카세 료와 문소리가 주연한 영화는 사랑을 바라보는 남녀의 서로 다른 시각을 담아내 주목받았다. 감독상은 ‘경주’의 장률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의 주인공도 눈길을 끈다.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은 영화 데뷔작으로 신인상까지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신인감독상은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남녀조연상은 곽도원(‘변호인’)과 조여정(‘인간중독’)이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