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프로그램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감금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공개됐다.
5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주먹이운다’ 출연자 최모 씨를 포함한 3명은 목포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여종업원을 감금한 뒤 윤락업소에 팔아넘긴 혐의로 경찰에 구속처리됐다. 해당 업주 박모 씨등 1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구속된 최 씨는 지난 1월 ‘주먹이 운다 시즌 3’ 출연자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인물이다.
목포 경찰에 따르면 최 씨 등 3명은 지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목포지역 유흥업소 두 곳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들을 폭행했다. 또한 건강상 문제로 일을 그만두려는 여종업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섯 차례에 걸쳐 감금한 뒤 2000만 원을 받고 순천의 한 윤락업소에 매매하는 등의 만행에 이르렀다.
경찰은 범죄혐의 조사 과정 중에 최 씨와 공범 조 씨의 스마트폰에서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12일 미성년자 A 양과 술을 마시던 중 A 양이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실을 확인,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최 씨가 출연한 ‘주먹이 운다’는 일반인 남성들의 격투기 도전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주먹이 운다’ 제작진은 “그 출연자와 우리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돼 당황스럽다”면서 “참혹하고 끔찍한 개인의 범죄일 뿐”이라 말했다.
제작진은 이어 “최 모 씨는 지역예선은 통과했지만 그 이후엔 탈락해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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