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그룹 유니크(사진)가 노래한 할리우드 영화 ‘닌자터틀’ 삽입곡 ‘본 투 파이트’ 뮤직비디오가 중국에서 공개 열흘 만에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와 비교되면서 중국 시장의 거대 규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10월24일 중국에서 공개된 ‘본 투 파이트’ 뮤직비디오는 4일 현지 동영상 사이트 큐큐에서만
조회수 1억8만건을 기록하는 등 모두 2억건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뮤직비디오 시청은 유튜브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중국에서는 유튜브 서비스가 안돼 다수의 사이트가 이용된다.
앞서 싸이는 2013년 4월 발표한 ‘젠틀맨’
뮤직비디오로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의 센세이션에 이어진 작품이었고,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의 ‘클릭’을 받아 이뤄낸 것에 비해 유니크의 ‘본 투 파이트’는 중국 로컬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얻어낸 결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본 투 파이트’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공개됐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을 거란 추측은 쉽게 나온다.
중국 인구는 약 13억5500만명으로 세계 1위. 이 때문에 중국은 전 세계 문화콘텐츠 강국들이 탐을 내는 거대 시장이다.
할리우드도 중국을 제1 수출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유니크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건 돌파가 더욱 특별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