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이가 양악수술 후 3년간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고백한 가운데, 과거 신이가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이는 지난 2011년 8월 QTV ‘수미옥’에 출연해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인 선배 배우의 말 한 마디를 전했다.
그동안 3~4편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신이는 “귀엽고 상냥한 신인 여배우가 리포터로 인터뷰를 하러 촬영 현장에 왔는데 함께 인터뷰를 하던 선배 배우가 ‘요즘에는 시대가 변해 못생긴 애들도 여주인공을 한다’며 ‘너같이 예쁜 애들이 주인공을 해야 하는데 우리 여배우는 영 주인공감이 아니다’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해 큰 상처가 됐다”고 고백했다.
또 신이는 “카메라 감독이 주연이 예쁘게 나오길 바란다며 촬영을 계속 끊고 내게 얼굴 각도를 바꿔보라고 한 적도 있다. 예쁘게 나오기 위해서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며 다른 사연도 함께 전했다.
심각한 공포영화마저도 자신이 나오면 코믹이 됐다는 신이는 “하고 싶은 영화에도 코믹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이 되지 않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수술하게 된 것 같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신이는 8일 방송되는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 양악수술 후 슬럼프를 겪은 사연을 털어놓는다.
신이는 “지난 3년간 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양악수술 후 생긴 비호감 이미지 탓인지 캐스팅은 번번이 무산되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이는 “아직도 하고 싶은 연기, 보여 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도 많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은 8일 오전 8시 45분.
신이 양악수술 후 슬럼프 소식에 누리꾼들은 “신이 양악수술 후 슬럼프, 정말 안타깝네요” “신이 양악수술 후 슬럼프, 다시 재기할 수 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이 양악수술 후 슬럼프. 사진=QTV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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