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김자옥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자옥 씨가)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입원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 남편 오승근 씨와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옛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故) 김자옥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했다.
MBC
TV 공채 탤런트 2기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1970년대 초 (서울중앙방송) KBS로 활동무대를 옮겨 ‘신부일기’ 등에서 톡톡
튀는 신세대 여성의 모습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심청전’, ‘한중록’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사랑의 계절’에서 내레이션을 하는 성우을 맡아 한국방송대상 성우상을 받기도 했다.
1975년에는 작가 김수현의 드라마 ‘수선화’에 출연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로 같은 시상식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도 받았다.
이후 1970년대 말부터 영화 ‘영아의 고백’, ‘지붕 위의 남자’ 등 출연한 영화마다 관객들이 몰리며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더불어 당시 한혜숙, 김영애와 함께 브라운관을 누비며 안방극장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96년에는 앨범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 윤여정 등과 함께 중년의 미모를 과시했다.
<다음은 김자옥 측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연기자 김자옥씨가 2014년 11월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 하셨습니다.
고인은 2008 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1월14일 금요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서울성모병원(옛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 지난 4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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