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이 16일 폐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아들 오모씨가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자옥은 생전 아들 오씨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고, 오씨 역시 각종 방송을 통해 “내가 엄마를 지켜줄 것”라고 말하는 등 모자간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내왔다. 또 김자옥이 친한 동료들에게 오씨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자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현은 17일 새벽 조문을 마치고 나와 “내년 3월 아들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기뻐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소정 역시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걸 못보고 갔다”며 애통해했다. 지인들이나 가족들도 “그렇게 아끼던 아들 결혼식이라도 보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남편 오승근과 김자옥의 막냇동생인 SBS 김태욱 아나운서, 아들 오씨와 예비신부, 딸 등이 지키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빈소에는 평소 사람을 아끼고 살갑게 대했던 김자옥의 비보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윤여정, 윤소정, 나문희, 강부자, 양희은, 이혜숙, 배종옥, 최수종·하희라 부부, 유재석, 김용건, 이경실, 박지성 부부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