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거지 소녀 민희, 한때 영재였던 그녀…‘밧줄에 묶인 채 끌려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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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9시 03분


사진=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방송 갈무리
사진=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방송 갈무리
꽃거지 소녀의 이야기게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74회에서는 꽃거지 소녀 민희 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경기도의 한 국도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 구걸을 하는 꽃거지 소녀와 그를 조종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상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할아버지는 지적장애인 꽃거지 소녀가 구걸한 돈을 착취하는 것도 모자라 마치 개를 끌고 다니듯 밧줄로 소녀를 묶어 시내를 활보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소녀의 가족을 찾던 중 그가 지적장애를 겪기 전 지역에서 알아주던 영재였다는 사실이 알아냈다.

담당 의사는 누군가 그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고, 그로 인한 뇌출혈로 인해 지적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민희는 아버지가 죽고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했다. 민희 아버지의 보험금 4억원은 할아버지가 갖고 있었다. 이후 민희의 작은 아버지는 민희를 잘 키우겠다는 말과 함께 4억원을 맡게 된다. 하지만 민희의 작은아버지는 도박으로 4억을 탕진, 민희는 가출한 상태였다.

이 사실을 안 할아버지는 가출한 민희를 뒤늦게 찾았지만, 민희는 술에만 빠져 있었다. 병원 검사 결과 작은아버지에게 맞아 뇌출혈로 지적장애가 발생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역시 술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할아버지는 경찰에 자수하며 용서를 빌었고, 민희는 보호소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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