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KBS ‘힐러’ 홍보영상 표절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0일 03시 00분


KBS ‘힐러’ - 누리꾼들 “좀 괜찮다 싶으면, 미국 드라마 베낀 건가”

KBS 드라마 ‘힐러’의 홍보용 영상(위쪽)이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오프닝 영상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미국 CBS TV 화면 캡처
KBS 드라마 ‘힐러’의 홍보용 영상(위쪽)이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오프닝 영상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미국 CBS TV 화면 캡처
8일 시작한 KBS 월화극 ‘힐러’의 홍보용 영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KBS가 인터넷에 공개한 드라마 하이라이트가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오프닝 영상과 흡사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두 영상을 비교해보면 위성사진과 폐쇄회로(CC)TV 화면 위에 컴퓨터 그래픽을 입힌 연출 방식이나 특정 장면의 구도가 비슷하다.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은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를 포함해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 여러 작품을 참고했다. 특정 작품을 베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올 7월에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홍보용 영상이 미국의 필름 아티스트 첼리아 롤슨 홀의 작품을 베낀 것으로 드러나 제작진이 사과하고 원작자의 허락을 뒤늦게 받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황무지가 점차 현대로 바뀌는 오프닝 영상이 미드 ‘뉴 암스테르담’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조금만 참신했다 하면 미드 베낀 것” “예전엔 일본 것 베끼더니 이제는 미국이냐”며 꼬집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힐러#미드#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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