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작한 KBS 월화극 ‘힐러’의 홍보용 영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KBS가 인터넷에 공개한 드라마 하이라이트가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오프닝 영상과 흡사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두 영상을 비교해보면 위성사진과 폐쇄회로(CC)TV 화면 위에 컴퓨터 그래픽을 입힌 연출 방식이나 특정 장면의 구도가 비슷하다.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은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를 포함해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 여러 작품을 참고했다. 특정 작품을 베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올 7월에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의 홍보용 영상이 미국의 필름 아티스트 첼리아 롤슨 홀의 작품을 베낀 것으로 드러나 제작진이 사과하고 원작자의 허락을 뒤늦게 받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는 황무지가 점차 현대로 바뀌는 오프닝 영상이 미드 ‘뉴 암스테르담’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조금만 참신했다 하면 미드 베낀 것” “예전엔 일본 것 베끼더니 이제는 미국이냐”며 꼬집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