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의 저주’는 엠블랙도 비껴가지 않았다. 2009년 첫 싱글을 낸 5인조 엠블랙이 멤버 이준과 천둥의 탈퇴로 5년 만에 해체 위기에 놓였다. 둘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솔은 16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지난달 말 끝났다. 이준은 드라마에, 천둥은 음악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블랙처럼 결성 5년 만에 깨지는 그룹은 적지 않았다. 1996년 데뷔한 5인조 H.O.T.는 2001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탈퇴하며 해체됐다. 1999년 데뷔한 god는 2004년 멤버 윤계상이 탈퇴한 뒤 이듬해 4인조로 앨범을 냈지만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는 2009년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이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하며 탈퇴한 후 2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깨질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저항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씁쓸하고 속상하지만 양쪽을 모두 응원한다”는 ‘쿨’한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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