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사진)이 곡절 많았던 군 복무를 마친 뒤 그의 거취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8일 제대한 세븐은 기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13년 3월 입대했다. 이 때문에 YG와 결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YG 측이 이날 전역 현장에서 세븐을 위해 차량과 인력 등을 지원해 양측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시선은 세븐이 군 복무 시절 이미지에 적잖은 상처를 입은 것과도 관련된다. 그는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2013년 6월, 근무지 이탈 파문에 휩싸이며 10일간 영창 처분을 받았다. 때문에 원활한 연예활동을 위해서는 과거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요계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YG와 같은 ‘큰 기획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YG는 이미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여러 차례 과시한 바 있어 세븐의 재기를 뒷받침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많다.
하지만 계약은 쌍방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로선 YG가 세븐을 품을 것인지, 세븐이 YG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없다. 세븐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입대했다는 점에서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쌍방의 ‘사전교감’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YG 측은 이날 세븐의 전역 현장을 찾아 차량을 제공하고 취재진과 팬들을 응대했다. 따라서 양측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심스런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한편 세븐이 이날 전역신고를 마친 경기도 포천 8사단 부대 앞에는 150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환영을 나왔다. 세븐은 “군 생활 동안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 잘못했던 일을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올해 초 헤어진 박한별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은 세븐은 당분간 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