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이 연말연시 극장가 특수를 누리면서 황정민과 김윤진은 출연작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안게 됐다. ‘국제시장’은 새해 첫 주말인 2일부터 4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로 누적 750만 관객을 모았다. 그동안 다양한 영화로 적잖은 성과를 거둔 두 사람이 온전한 주연작으로 700만 관객을 기록하기는 처음이다.
영화 주인공인 덕수와 그의 아내 영자 역을 연기한 황정민과 김윤진은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40대 초중반. 하지만 20대 청춘부터 70대 노년에 이르는 이야기를 이끌며 촬영현장에선 매번 4∼5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을 감당했다. 노년의 목소리로 부산사투리를 표현하기 위해 억양과 발음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새해 초 ‘국제시장’으로 자신감을 얻은 황정민과 김윤진의 올해 행보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황정민은 쉴 틈이 없다. 3월 ‘베테랑’ 개봉을 앞둔 그는 현재 스릴러 ‘곡성’과 실화 소재의 ‘히말라야’를 촬영 중이다. 이를 마무리하고 영화 ‘검사외전’ 촬영을 시작한다. 김윤진은 이르면 2월부터 미국 ABC드라마 ‘미스트리스’ 시즌3에 참여한다. 이전 시즌에 비해 극중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