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인터넷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배우 이병헌(44·사진)이 한 여성 모델(25)과 주고받았다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 이 매체는 이병헌이 지난해 여름 이 여성에게 “우리 내일 보는 거지? 로맨틱한 거야?” 등 ‘로맨틱’을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한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병헌이 자신에게 음담패설을 하는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로맨틱’ 메시지와 관련해 “가해자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메시지의 진위에 관계없이 ‘로맨틱’의 비유적 의미에 주목했다. “이제 ‘플러팅(Flirting·희롱)’ 대신 ‘로맨틱’의 시대” “로맨틱 코미디 함부로 못 보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이병헌처럼 잘난 남자도 ‘로맨틱’하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다들 반성해라”고 일침을 놨다. “로맨틱한 2015년 되세요!”란 새해 인사도 등장했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2012년 발표한 노래 ‘로맨틱하게’도 ‘이병헌의 주제가’로 소개되며 반짝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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