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최근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서 ‘성희롱 논란’을 야기했던 정범식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12월 9일 서울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는 정범식 감독과 배우 클라라, 조여정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정범식 감독은 “클라라가 소품인 성인 기구를 빌려가 다음날 핸드폰에 녹음한 신음소리를 들려주며 ‘어떠세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 라고 묻는데 흥분 상태가 아니라 패닉상태였다”며 “둘이서 방에서 이야기하는데 그걸 들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감독의 말을 듣던 클라라는 얼굴이 붉어지며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정 감독의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정 감독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나의 실수”라며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클라라는 현재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의 언행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소속사 측은 오히려 회장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반박했다.
클라라 소속사 상대 계약 무효 소송. 사진 = 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