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1000여억 원 들인 K팝 클러스터 짓는다…용도는?

빅뱅 2NE1 등 인기 그룹이 대거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YG)가 경기 의정부시에 케이팝(K-POP)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경기도는 YG가 의정부시 산곡동 4만9600㎡에 2018년까지 대중음악 공연 및 관광시설 등을 갖춘 K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착공은 내년 말 예정이다. YG는 이곳에 1000여억 원을 들여 음악 전문공연장과 소규모 공연장 5곳, 국내와 아시아 대중음악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체험장 등을 건립한다. 또 대중음악 창작 및 기획을 위한 호텔과 교육기관, 문화상품 판매장, 골프 등 야외스포츠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등을 조성한다.

YG는 이곳을 YG LA센터와 연계한 ‘멀티 아시아&아메리카’ 본부로 운영하며 K-POP 유망주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파주 고양시의 문화예술 클러스터와도 연계해 대중음악의 창작과 유통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와 의정부시는 K팝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6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릴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양민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의원, 홍문종 의원 등이 참석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