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킬미힐미’ 논란에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 공식 입장 발표 “당황스럽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월 22일 15시 18분


‘이충호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가 이충호 작가의 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22일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이충호 작가 글과 관련해 “금일 오전 이충호 원작자의 개인 SNS에 게재된 개인적인 입장과 관련된 글을 접했다”며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미 ‘하이드 지킬, 나’ 방송이 시작됐다”며 “‘킬미 힐미’와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겹칠 수 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면 각자 색깔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 드라마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었기에 이번 일에 대해 당황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제작사는 또 “‘하이드 지킬, 나’는 이제 1회가 방송됐을 뿐이다”며 “앞으로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으며 두 작품을 응원하는 입장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앞서 이충호 작가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충호 작가는 20일에도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 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고 주장해 ‘킬미 힐미’가 이충호 작가의 아이디어를 빌렸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킬미 힐미’ 측은 “우리 드라마는 작년 1월에 론칭됐고, 작년 가을 쯤 ‘하이드 지킬, 나’라는 드라마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야 원작 웹툰의 존재도 알았다”며 “‘킬미 힐미’는 진수완 작가가 오래 전 터 대본 1,2부를 탈고한 작품이라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이충호 작가의 ‘킬미힐미’ 관련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힐미’는 다중인격이 소재인 드라마로, 동 시간대(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이드 지킬, 나’에는 두 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가, ‘킬미힐미’에는 7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가 주인공이다.

‘이충호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충호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이미 탈고를 끝낸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충호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 “이충호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같은 소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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