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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괴물 블랙홀 포착, ‘인터스텔라’를 보는 듯 “숨막혀”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1-31 09:40
2015년 1월 31일 09시 40분
입력
2015-01-31 09:38
2015년 1월 31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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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괴물 블랙홀이 포착돼 화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누스타(NuSTAR) 우주망원경이 두 은하의 충돌로 인해 탄생한 ‘괴물 블랙홀’을 포착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이전에도 여러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과정을 목격해왔지만, 이번처럼 별을 쉽게 삼키지 못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관측에서 블랙홀이 삼키려는 별이 ‘30억 광년’이라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이 블랙홀은 엄청난 중력으로 별의 한쪽 면부터 빨아들이면서 ‘숨이 막힌’ 것처럼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블랙홀 현상을 추적하기 위해 우주로 올려진 누스타는 고에너지 X선 자기장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 망원경이다. 충돌한 두 은하는 Arp 299로 통칭되는 것으로, 지구로부터 1억 34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누스타는 충돌하는 은하 Arp 299에서 방출되는 X선을 발견해낸 최초의 망원경으로 2012년에 궤도에 올려진 것.
누스타가 수집한 새로운 X선 데이터를 허블 망원경의 가시광선 영역의 데이터와 합성함으로써 오른쪽 은하의 블랙홀이 가스를 집어삼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가스가 맹렬한 속도로 블랙홀 안으로 유입될 때 전자와 양자는 수억 도의 고온으로 달구어져 초고온의 플라스마나 코로나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것이 가시광선을 고에너지의 X선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미국 천문협회 연례회의에 논문을 제출한 논문 공동 저자인 앤 혼슈마이어 박사는 “두 블랙홀이 동시에 작동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두 은하의 핵이 접근할 때 중력이 주변의 가스와 별들을 맹렬하게 휘저어놓게 되는데, 그때 두 블랙홀이 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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