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주제에 따라 공통점을 가진 유명인의 아내들이 출연해 남편을 성공시킨 내조의 비법과 시련을 극복하기까지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성공한 사람 뒤에서 지지하고 희생한 사람에게 주목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인기의 중심에는 MC 손범수·진양혜가 있다. 아나운서 출신 1호 부부인 두 사람은 차분한 진행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덕분에 게스트들은 때론 자신의 가족 속사정까지 공개해야 하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놓음으로써 오히려 치유의 효과를 얻는다.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의 부부가 출연해 더 많은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부 시청자 나기해(44)씨는 “부인들의 내조 뿐 아니라 남편의 외조도 다뤄 부부 모두 공감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평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2일 첫 방송분은 2.1%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으며, 12월27일 ‘북에서 온 내조의 여왕’ 편은 4.6%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과 함께 이날 종합편성채널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평균 3%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