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아무튼 죄송합니다”…기내소란 사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13일 19시 53분


가수 바비킴. 동아닷컴DB
가수 바비킴. 동아닷컴DB
“아무튼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소란을 피워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가수 바비킴(김도균·42)이 13일 귀국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바비킴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 게이트를 통과한 후 취재진을 향해 모자를 벗고 깊이 고개를 숙인 후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경찰조사 성실하게 받겠다. 아무튼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싱가포르항공 SQ015편을 타고 입국한 바비킴은 애초 도착예정시간인 오후 6시35분보다 약 1시간이나 이른 오후 5시37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와 세관을 통과한 후 6시30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체크무늬 셔츠와 모자, 청바지 차림의 바비킴은 다소 수척한 얼굴이었으며, 짧은 사과의 말을 남긴 후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마중 나온 소속사 관계자들의 안내 속에 황급히 공항청사를 빠져나갔다.

바비킴은 1월7일 휴가차 샌프란시스코의 누나집을 방문하기 위해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K023편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다가 항공사 측의 실수로 이름이 비슷한 타인의 일반석 티켓을 발권 받으면서 기내소란이 초래됐다.

당시 비즈니스석으로 승급을 기대했던 바비킴은 기내에서 와인을 제공받아 마시다 만취해 고성을 내고 주위 승객들에게 불편을 겪게 했다.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 도착 직후 미국 공항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추가 조사 없이 이날 귀국했다. 바비킴은 국내에서도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공항|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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