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병헌(사진)이 자신을 협박한 여성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이병헌은 13일 ‘50억 협박’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출신 이모씨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처벌불원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희와 이씨에 대한 법원의 선처를 바라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다희와 이씨는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1월15일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2월과 1년을 선고 받은 뒤 항소한 바 있다. 이병헌 측은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잘못도 있다는 점을 반성하고, 두 사람이 실형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더 이상 법적 시비를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다희와 이씨가 보석 허가를 신청해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편 이병헌과 아내 이민정이 설 연휴를 앞두고 미국에서 함께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양측은 “일정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