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차순봉(유동근 분)의 마지막 소원인 ‘가족 노래 자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순봉의 주도 하에 열린 노래자랑에서 가족들은 사돈, 조카 할 것 없이 각자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순봉이 최백호의 ‘길 위에서’를 부르며 시한부로서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행복해 보이지만 애틋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던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길 위에서’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지키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길 위에서’의 가사 중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등이 순봉의 인생, 그리고 이 시대 아버지를 비롯한 부모 세대를 대변하는 듯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길위에서 최백호, 가사 절절해”, “길위에서 최백호, 종영이라니”, “길위에서 최백호, 정말 슬프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5일 종영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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