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참가자 이진아가 자작곡 퍼레이드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진아는 다른 참가자들과 차별화된 음악과 목소리로 음원차트까지 휩쓸고 있다. 이는 흡사 ‘K팝스타 시즌2’ 우승자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과 비교되기도 한다. 악동뮤지션 역시 매 무대마다 자작곡을 선보이며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진아가 처음 선보인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는 수준급 피아노 실력에 전주만 듣고 심사위원 박진영과 유희열이 합격을 준 바 있다. 이날 유희열은 “난 무조건 합격”, 박진영은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이다. 어느 별에서 왔지”, 양현석은 “뭔가 설명할 수 없다. 황홀경에 갔다 온 것 같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이후 이진아의 두 번째 자작곡 ‘마음대로’ 역시 박수를 받았다. ‘마음대로’는 강아지를 주제로 한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 심사위원 박진영은 “내가 음악을 관둬야 할 것 같다”, 유희열은 “200곡 넘게 작곡했는데 이진아보다 좋은 곡은 없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이다. 지난번보다 10배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자작곡 ‘두근두근 왈츠’에선 심사위원의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양현석과 박진영은 극찬한 반면, 유희열은 “저는 제일 별로였다. 솔직하게 이진아의 매력이 없다”고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이진아는 네 번째 자작곡 ‘편지’로 주목을 받았다. 유희열은 “이진아의 모습이 담겨 있는 노래”, 양현석은 “볼수록 이진아라는 참가자의 색깔이 또렷하게 보인다”, 박진영은 “노래가 정말 좋다”고 호평했다.
다섯 번째 자작곡 ‘냠냠냠’이 공개된 후에는 모두 이진아의 실력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15일 방송된 ‘K팝스타 시즌4’에서 선보인 이진아의 ‘냠냠냠’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진영은 ‘냠냠냠’에 대해 “이런 게 어디 있어 이게 오디션이야? 흑인 바하를 봤다”, 유희열은 “피아노 치는 기법이 바하 시대의 느낌이 난다. 계산해서 치긴 어렵다”, 양현석은 “가사 쓰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심사했다.
이진아의 자작곡은 방송 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냠냠냠’은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실시간차트에서 벅스뮤직·네이버뮤직·올레뮤직 1위, 엠넷 7위, 멜론 9위 등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사진제공=이진아 냠냠냠/이진아 SNS, SB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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