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누비는 한류스타들이 설 명절도 잊은 채 다시 해외로 발걸음을 향한다. 낯설고 물선 곳에서도 열정으로 활동하는 이들 덕분에 한류는 계속 흐르고 있다
설 연휴에도 한류는 흐른다
이탈리아 출국 ‘시칠리아…’ 로케이션 비, 中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 촬영 동방신기·에이핑크 등 일본서 콘서트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배우 이준기와 비는 설 연휴에도 각각 중국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다. 각기 첫 영화와 드라마 출연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로 촬영에 나선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팔로어 1600만명이 넘는 이준기는 중국영화 데뷔작 ‘시칠리아 햇빛아래’ 촬영차 16일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중국 여배우 저우둥위와 호흡을 맞춰 이미 상하이 촬영분을 모두 끝냈고, 3월 초까지 이탈리아에 머문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이준기의 연기력,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감독과 스태프가 놀라워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풀하우스’로 일찌감치 중국어권 스타로 자리매김한 비도 현재 중국에서 여배우 탕옌과 함께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를 촬영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비는 자신의 첫 중국 드라마를 위해 설 연휴도 없이 3월 중순까지 촬영을 이어간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중국 공연, 영화, 방송 출연 등 다방면에 걸친 활동에 이어 드라마에 데뷔해 현지 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엔터테이너로서 면모를 과시하겠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에이핑크, 인피니트 등 아이돌 그룹은 일본에서 한류의 불을 다시 지핀다.
최근 후쿠오카와 삿포로에서 ‘5대 돔 투어’를 펼친 동방신기는 20∼22일 나고야돔에서 공연한다. 4월 초까지 도쿄돔, 오사카 교세라돔, 도쿄돔 앙코르까지 바쁜 일정이다. 일본에서 케이팝과 관련된 갖은 기록을 보유한 동방신기는 약 80만명을 동원할 이번 투어로 다시 한 번 입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룹 에이핑크. 동아닷컴DB 18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미스터 츄’를 발표한 에이핑크는 이달 말까지 4대 도시 프로모션 투어를 진행한다. 15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팬미팅으로 5000여 팬들을 만난 뒤 이달 말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을 돌며 팬미팅, 매체 인터뷰 등에 나선다. 카라와 소녀시대를 이을 ‘케이팝 걸그룹’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싱글로 정상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1일 후쿠오카에서 일본 5개 도시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 인피니트는 21·22일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후 오사카, 나고야, 요코하마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