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불법 다운로드 논란과 관련해 ‘무지의 소치’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김장훈은 “설이어서 그런지 사이버경찰청의 이곳저곳 연락해도 계속 연결이 안 된다. 어차피 수사는 진행될 듯하니 일단 정황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장훈은 “원래 저는 케이블로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90% 본다. 가끔씩 케이블에 없는 게 있을 때는 매니저가 가입한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몇 번 봤다. 미드도 봤는데 이것도 불법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포털에 들어가 봐도 해당 사이트가 국내최대공유사이트라고 올라와 있고 매니저가 회원으로 등록돼 몇 년 사용했고 돈도 결제가 되기에 그것이 불법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라며 “그게 불법 사이트라면 요즘 같은 세상에 몇 년을 버젓이 운영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불법 다운로드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장훈은 ‘테이큰3’가 케이블에 없어 해당 사이트를 이용했다며 “매니저가 이용하는 사이트로 ‘테이큰3’를 다운 받았다. 3개가 올라와 있길래 첫 번째 것을 다운받았는데 자막이 아랍어였다”라며 “하도 어이가 없어서 SNS에 사진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냐고, 웃자고 올린 것인데 이런 일이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만약 불법이라는 생각을 한 순간이라도 했다면 SNS에 올릴 리도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무지의 소치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 명확해 지리라 본다”라며 “법을 잘 몰라서 매니저 것을 사용한 것이 어느 정도 사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된 벌은 사용자인 매니저가 받을 듯해 마음이 무겁다. 형으로서 미안하다. 가능하면 제가 껴안을 수 있는 범위 이상까지 안고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랜만에 하루 쉬는 날이라 푹 자고 영화 보려고 ‘테이큰3’ 다운 받았는데 생뚱맞게 자막이 아랍어다.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통 집중 안 된다”라며 아랍어 자막이 쓰인 ‘테이큰3’ 캡쳐화면을 공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영화 불법 다운로드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김장훈은 19일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한 겁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나요? 불신의 사회”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테이큰3’ 측이 한 매체를 통해 정식 서비스는 한국어 자막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불법 다운로드 논란이 증폭됐다.
한편, ‘테이큰3’는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아내 살인범으로 누명을 쓴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가 경찰, FBI, CIA의 추적을 피해 딸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제공=김장훈 불법 다운로드 논란/SNS, 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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