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멤버 탈퇴와 교체로 몸살을 앓았던 두 팀은 변화 이후 첫 싱글을 올해 봄 일본에서 나란히 발표한다. 모두 2년 만이다. 에이핑크와 AOA 등 ‘신상 걸그룹’이 잇달아 일본시장에 데뷔한 가운데 ‘케이팝 걸그룹’ 1세대로 꼽히는 두 팀이 힘을 내는 모양새다.
소녀시대는 4월22일 9번째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내놓는다. 2013년 9월 ‘갤럭시 슈퍼노바’ 이후 2년 만의 싱글이다. 2010년 일본 데뷔 후 1년에 2∼3장씩을 내왔던 소녀시대는 지난해에는 베스트앨범 ‘더 베스트’가 유일했을 만큼 음반 활동이 뜸했다.
이번 신곡은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으로, 소녀시대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일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저팬 측은 “강한 댄스 비트와 섹시한 후렴구가 귀에 꽂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소녀시대는 싱글 발표를 기념해 4월26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연다. 작년 9월 제시카 탈퇴로 홍역을 치르고 12월 도쿄돔 공연에서 8인조로 현지 팬들을 처음 만난 이후 4개월 만이다.
카라는 새 멤버 영지가 영입된 이후 처음 일본 오리지널 음반을 낸다. 2013년 11월 10번째 싱글 ‘프렌치 키스’ 이후 2년 만의 싱글이다. 작년 8월 한일 양국에서 발표한 싱글 ‘맘마미아’는 국내 음반을 일본어 버전으로 낸, 일종의 라이선스 음반이다.
카라는 14일 일본 팬미팅에서 새 음반 발표를 시사했다. 멤버 탈퇴와 새 멤버 영입 과정을 거치느라 작년 일본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싱글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음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