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13년 3월 입대한 세븐이 작년 12월 제대하면서 다시 YG와 손잡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양측은 결별하는 것으로 모았다.
24일 연예계에 따르면 세븐은 제대 후 조용히 휴식을 취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YG 측을 만나 재계약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많은 이야기 끝에 양측은 서로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확인했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서로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YG는 올해 빅뱅, 싸이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위너를 더욱 성장시켜야 하고,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도 앞두고 있다. 씨엘의 미국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이하이, 지누션 등 다른 가수들의 깜짝 컴백도 가능하다. 때문에 YG는 현실적으로 당분간 세븐을 위한
집중적인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잘 아는 세븐은 YG 측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YG
측도 세븐을 마냥 계속 기다리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븐은 YG의 격려 속에 새로운 각오로 향후
활동을 모색할 전망이다. 컴백을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휴식기를 보낸 뒤 자신을 잘 아는, 뜻이 맞는 사람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븐과 YG는 10년을 함께한 만큼 서로에 대한 의리와 애정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YG는 계약기간이 지난 세븐의 제대 현장을 찾아 차량을 제공하는 등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