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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보고 싶은 가수만! 맞춤형 한류콘서트 ‘눈길’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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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8 08:30
2015년 2월 28일 08시 30분
입력
2015-02-28 08:30
2015년 2월 28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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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일리-산이-박재범(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가수 에일리와 산이, 박재범이 3월15일과 20일 각각 터키 이스탄불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합동공연을 벌인다.
여느 한류 콘서트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 기획은 다소 특이한 과정을 거쳐 이뤄진 ‘맞춤형’ 공연이다.
보통의 한류 콘서트는, 해외 현지 기획사가 케이팝 가수 측에 ‘공연을 해보자’고 제안한 뒤 가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성사된다.
그러나 에일리와 산이, 박재범의 이번 공연은 현지 팬들이 보고 싶은 가수를 투표로 직접 정하고, 공연 입장료도 미리 낸 후 해당 가수들을 초청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지 팬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평소 보고 싶어 하던 가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좋고, 가수 입장에서도 이미 자신의 공연을 관람할 관객이 확보돼 있어 공연이 취소될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다.
일부 가수들이 해외공연을 준비했다 표가 팔리지 않아 공연 직전 취소돼 기회비용마저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는 멀리 남미까지 갔다 공연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비춰보면 이번 에일리, 산이, 박재범의 합동공연은 이미 일정수준의 예매가 이뤄진 후에 진행된 것이어서 공연이 취소될 우려가 적다.
이는 시장성이 불확실한 케이팝 미개척지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팬들이 보고 싶은 가수를 직접 정한 공연이라 의미도 있고, 예매도 상당부분 끝난 상태에서 초청받아 안심도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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