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고파 벽지붙인 밥풀까지 먹었다” 北의 잔인한 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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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탈북 미녀 김아라/채널A
사진제공=탈북 미녀 김아라/채널A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북한에선 겨울보다 혹독한 계절이다.

봄에는 고(故) 김정일-김일성 부자의 생일 등 다양한 국가동원이 있는데다 가을에 수확한 식량이 떨어져 먹을거리가 부족해서다.

1일 방송되는 종편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탈북 미녀들이 북한의 혹독한 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녹화에서 탈북 미녀 김아라는 “봄에 너무 배가 고파 하수구에 떠내려 온 국수오리와 벽지 붙인 밥풀까지 먹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탈북 미녀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개구리알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북한에선 소나무 속껍질을 양잿물에 우려먹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썩은 감자껍질로 만든 ‘까리죽’도 북한 주민이 봄에 먹는 음식 중 하나. 이날 방송에선 출연진이 직접 ‘까리죽’을 먹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맛본 출연자들은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목숨 걸고 먹는 북한의 봄 음식의 정체는 이날 밤 11시에 방송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공개된다.

한편,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MC 남희석, 박은혜가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채널A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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