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선이골 다사함 할아버지의 삶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10일 06시 55분


18년 동안 이어온 산골의 삶은 과거 대학 강단에 섰던 다사함씨를 톱질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사진제공|채널A
18년 동안 이어온 산골의 삶은 과거 대학 강단에 섰던 다사함씨를 톱질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강원도 화천 시내에서 차로 30분. 그리고도 1시간 넘게 걸어 들어가야 나오는 선이골. 수도도, 전깃불도 없는 이 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 주인공은 첫 모습부터 범상치 않다. 흰 수염을 늘어뜨린 채 바위에 앉은 이는, ‘다 사랑합니다’는 뜻의 ‘다사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71세 남성이다.

그의 보금자리는 선이골 산꼭대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외딴 집. 누구든 자유롭게 드나들고, 마음껏 행동할 수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한 가지 법칙이 있다. 바로 자급자족. 추우면 직접 땔감을 구해오고 장작을 패야 하며 배고프면 알아서 해 먹어야 한다.

다른 이들이 허둥대는 사이 능수능란하게 식사를 준비한 다사함은 식탁 앞에서 괴상한 주문을 외운다. 또 시도 때도 없이 한글 체조에, ‘걸레가 나고 내가 걸레’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까.

사실 다사함은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한 엘리트다. 한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시집을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선이골로 터전을 옮긴 까닭은 무엇일까.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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