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닝와이드' 방송 도중 정체 모를 여성이 갑자기 등장해 잠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6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중이던 모닝와이드에서 이윤아 아나운서가 '고객님 반품은 안됩니다'라는 뉴스와 관련된 멘트를 하던 중 난데없이 한 여성이 등장해 서성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화면에 무표정한 얼굴로 등장한 이 여성은 무심히 카메라를 쳐다봤고 이내 자신의 모습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방송이 나간 후 SBS 관계자는 한 매체에 "모닝와이드 아침뉴스에서 일어난 방송사고는 신입 파견직 FD의 실수이다. 방송 진행 과정
숙지가 아직 미숙해서 사고가 난 것이다. 제작진 내부에서 주의를 주기로 했다"며 "놀란 시청자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뉴스를 제작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화면이 끝난 줄 알았던 FD가 '컷'을 하기 직전에 카메라 앞으로 지나가는 실수를 했다. 단순한 방송사고였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SBS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지상파에서 일어났던 방송사고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역대 '뉴스데스크' 방송사고 중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사건은 일명 '내 귀에 도청장치'이다. 해당 사고는 생방송 도중 낯선 사람이 들어와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라고 소리친 사건이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 앵커 였던 백지연은 한 프로그램에 나와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백지연은 "생방송 도중에 낯선 사람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속보를 전달하러 들어온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사람이 카메라 라인으로 들어오더니 남자 앵커 자리로 와 '시청자 여러분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습니다'라고 외쳤다"며 "생방송으로
(그 남자와의) 난투극까지 나왔다. 그 사건은 국내 뉴스는 물론이고 해외 토픽에 실렸고, 그 사건을 계기로 방송국의 보안이
강화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05년 MBC '음악캠프' 당시 인디밴드 카우치의 성기노출 사고도 크게
이슈가 됐었다. 특히 밴드 럭스의 공연에 우정 참가한 카우치는 공연 도중 하의를 탈의해 MBC 측은 두 명의 멤버를 고소하고
방송 3사는 이들의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SBS 방송사고에 누리꾼들은 "모닝와이드 방송사고 났구나" "신입이여서 당황했나봐요"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 "'내귀에 도청장치'란 방송사고도 있었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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