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입대하는 JYJ 멤버 겸 연기자 김재중(사진)이 불법 ‘입대 투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일본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일부 여행사가 30일부터 4월1일까지 2박3일간 서울을 찾는 ‘김재중 입대 투어’ 여행 상품을 만들어 팬들에게 판매했다. 31일 입대하는 김재중의 모습을 보고, 그의 연고지 2∼3곳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하지만 이는 한류스타 입대라는 ‘특수’를 노린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여행비용은 일반 여행에 비해 상당히 고가다. ‘김재중을 배웅한다’는 콘셉트로 팬들을 모았다”면서 “비슷한 여행 상품이 수십개나 된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팬들이 입대 당일 김재중을 보지 못할 경우 자칫 팬들의 실망감 등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김재중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여행사들은 “당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지만, 현재까지 김재중의 훈련소가 어디인지 공개되지 않아 당일 혼란이 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재중의 소속사 측은 “훈련소에 인원이 대거 몰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김재중도 조용히 입대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관련 여행 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상품은 김재중 및 소속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신 김재중은 입대 이틀 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팬 서비스에 나선다. 24일 일본 요쿄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라마 ‘트라이앵글’ 프로모션에서 팬들과 만나고, 28∼29일 이틀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5 김재중 콘서트 인 서울-더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열고 마지막 팬미팅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