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올해 하반기 새 음반을 발표한다. 전국투어도 계획 중이며 이에 앞서 신곡을 선보이기 위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앨범은 20집이 될 전망이며, 예정대로라면 2013년 19집 ‘헬로’ 이후 2년 만의 신작이다.
조용필은 ‘헬로’를 발표하면서 “20집은 곧바로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도 10년이 걸려 발표한 19집을 준비할 당시 상당히 많은 곡을 작업해뒀다. 19집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작업해 앨범을 만들 만큼 충분한 곡을 확보된 상태다. 문제는 스스로 얼마나 만족하느냐다. 자신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새 음반은 또 기약 없이 멀어질 수 있다.
조용필은 작년 여름 싱글을 낼 계획을 세웠다. 싱글에 담길 후보곡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완성도에 만족하지 못한 채 작업을 중단했고, 싱글도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이번엔 앨범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타이밍을 놓치면 또 언제 다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새 앨범에 담길 곡들은 19집에서 선보였던 실험적이고 젊은 감각의 작품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작곡가의 곡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용필은 ‘헬로’ 활동 중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19집이 파격적이어서 여기서 더 나갈 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20집은 더 강렬할 것 같다”면서 “외국 작곡가들과 함께 공동작업할 예정이다. 쉬우면서도 복잡하고, 멜로디 라인이 절묘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