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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클라라측 "확대해석 그만! 당황스럽다"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3-18 17:44
2015년 3월 18일 17시 44분
입력
2015-03-18 11:08
2015년 3월 18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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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일부 녹취록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오후 채널A '직언직설'은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일부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내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법을 실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계약서를 쓰고 그랬겠나. 내가 중앙정보부에 있던 사람인데 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겠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
또 한 이 회장은 "내가 화 나면 넌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너를 위해 쓴 돈을, 너를 망치는 데 쓴다"고도 했다. 더불어 그는 "너는 지금 내가 누군지 몰라. 네가 전화하고 카톡 보낸 것들, 다른 전화로 해도 내가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도 언급했다.
채 널A는 이를 두고 "협박처럼 들린다"고 표현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두아 변호사는 "방어적 입장에서 나온 정황이 참작될 순 있겠지만 분쟁 중 그의 이러한 발언을 상대가 지위를 이용한 위압적 태도라고 느꼈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채널A는 "(녹취록이) 앞뒤 정황이 다 입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 회장의 발언만으로 전체를 속단할 수는 없다. 법의 판단에 맡긴다"고 여지를 남겼다.
클라라와 그 부친의 협박 혐의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시점에서 이러한 보도가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이 되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 클라라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가 나눈 녹취록의 일부가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클라라의 반격이라며 우리가 의도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원치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녹취록에 대해 확대해석이 그만 나오길 바란다. 문제가 더 이상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규태 회장 녹취록이 공개 되자 누리꾼들은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일부 공개니…다 들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누구 말이 맞는건지…" "점점 막장 드라마 되가는군"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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