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채림 씨(본명 박채림·36·사진)와 그의 동생인 배우 박윤재 씨(31)가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모 씨(50·여)는 채림 씨 남매가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17일 서울강동경찰서에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씨는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2월 13일 서울 강동구 A 아파트로 채림 씨의 어머니인 백모 씨를 찾아갔다. 아파트 현관에서 이 씨는 채림 씨 남매와 마주쳤고 언쟁이 벌어졌다. 이 씨는 “채림이 ‘(당신이) 우리한테 줄 돈이나 있느냐’고 비하했고 그 동생은 ‘이 쓰레기는 또 뭐야’라고 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20년 전 백 씨가 모 협동조합에서 3000만 원을 빌릴 때 보증을 섰지만 백 씨가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가는 바람에 대신 돈을 갚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씨가 제출한 녹취록을 분석 중이다.
채림 씨의 소속사는 백 씨가 이 씨에게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 씨가 채림 씨 가족에게 10년 정도 돈을 갚으라고 강요했고, 촬영장까지 찾아와 방해했었다”면서 “사건 당일에도 아파트에 무단으로 들어오려고 해 마찰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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