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파격 프로모션…SM전략 달라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30일 05시 45분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 엑소가 이례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DB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 엑소가 이례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DB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깜짝 선공개
명동·신촌서 멤버인형 이벤트 등 적극적

컴백을 앞둔 그룹 엑소의 잇단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끈다. 별다른 홍보가 필요 없을 만큼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아이돌 스타이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의 다양한 전략 아래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30일 두 번째 정규앨범 ‘엑소더스’를 발표하는 엑소는 이보다 이틀 앞선 28일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 디지털 음원을 깜짝 공개해 멜론과 지니뮤직 등 9개 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새 앨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록곡을 일주일∼열흘 전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엑소는 타이틀곡을, 그것도 발표 이틀 전에 기습적으로 내놨다.

또 트랙리스트에도 없던 히든트랙 ‘퍼스트 러브’를 29일 오전 8시12분부터 오후 6시12분까지 단 10시간 동안만 SM타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28·29일에는 서울 명동, 신촌, 홍대 등 도심에 10명의 멤버를 의인화한 인형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이 이를 SNS에 게재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엑소는 멤버 각각의 모습을 담은 티저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 음원을 발표한 28일 0시는 마지막 10번째 영상이 공개된 시점이기도 하다.

이 같은 행보는 2012년 데뷔해 1년 만에 ‘대세’가 된 이후 가장 다양하고 활발한 프로모션이다. 크리스와 루한의 이탈에도 여전히 변함없는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상황에서 더 나아가 도약할 수 있도록 하려는 SM의 적극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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