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문세 “암 완치 안됐지만, 노래 부를 수 있어” 루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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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31일 11시 11분


‘이문세’

가수 이문세가 ‘힐링캠프’에서 갑상선암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이문세가 출연했다.

이날 이문세는 8년 전 처음 갑상선암이 발견됐을 때를 떠올렸다. 당시 이문세는 가벼운 수술을 통해 완치됐지만, 결국 지난해 암이 재발해 다시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문세는 “암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이라는 게 있다. 6개월간 이문세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말들이 많았다”며 “‘이문세가 치료가 잘못돼 이제 더 이상 노래를 들을 수 없다더라’는 말까지 들렸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힐링캠프’에 나와서 밝히고 싶었다. 걱정하시는 그 정도는 아니다. 노래하는 데 정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항간의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수술 전과 후가 같지는 않았다며 대중들은 눈치 채지 못하겠지만 고음으로 노래할 때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차이를 느낀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가 좋으면 노래가 잘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들이 원하고 좋아하기에 노래에서 고음을 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문세는 “두 번째 수술을 했을 때 의료진이 심각하게 말했다. 암이 전이 된 부위가 거의 성대하고 붙어 있다고 했다. 아무리 우리 의료진이 세계적이라 하더라도 성대 옆 암조직을 다 긁어낼 수는 없다”며 “성대를 조금이라고 긁어내면 목소리가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쇳소리가 날 수 있다고. 그런데 운이 안 좋게도 암 조직이 거기에 붙어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내가 가수가 아니었다면 의사들은 주저하지 않고 생명을 위해 성대 부분까지 다 긁어냈을 것”이라며 “나는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성대 쪽은 건들지 않았고, 다른 부위만 긁었다. 완치는 아니다. 노래 하기 위해 성대 쪽 암은 남겨둔 상태다. 내 목소리는 지키고 싶었다. 가수로서의 사명감이었다. 지금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문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문세, 힘내세요”, “이문세, 아직 완치가 아니라니 너무 슬프다”, “이문세,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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