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예원-헨리 편 방송…승부수인가, 무리수인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6일 05시 45분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논란으로 ‘우결’의 예원(왼쪽)과 헨리의 가상결혼까지 위협받고 있다. 사진제공|MBC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논란으로 ‘우결’의 예원(왼쪽)과 헨리의 가상결혼까지 위협받고 있다. 사진제공|MBC
‘반말 논란’ 정면돌파…후폭풍 우려

연기자 이태임과 방송인 예원의 욕설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태임과 예원,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인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까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예원이 출연중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시즌4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촬영 영상이 유출된 후 ‘반말 논란’에 휩싸인 예원은 ‘우결’에서 하차하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하차 논의 대신 정상방송으로 ‘정면돌파’했고, 그 후폭풍은 예원의 파트너인 헨리에게까지 번질 양상이다.

4일 ‘우결’에서 헨리와 예원의 언약식과 로맨틱한 프러포즈가 방송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에 몰입이 어렵고, 예원의 모습에 공감하기 힘들다’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특히 예원의 ‘가상 남편’으로 출연하는 헨리가 자칫 이번 사건의 애꿎은 피해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우결’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포맷을 하고 있지만, ‘가상 결혼’을 전제로 하기에 시청자들이 출연자의 결혼생활을 실제라고 믿지 않는 경향이 있어, 출연자들이 100%의 진정성을 얻기가 힘든 프로그램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예원이 직접 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우결’도 이와 관련해 따로 해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제작진의 ‘정면승부’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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