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사극 MBC 월화드라마 ‘화정’과 KBS 1TV 정통사극 ‘징비록’(사진)이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역사에 대한 시청자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가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역사서를 구매하려는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 따르면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 개정판과 13일 출간된 박찬영 작가의 ‘화정: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이 각각 역사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22일 현재 ‘징비록’은 예스24 역사 부문 2위, 알라딘 7위에 올랐다. ‘화정: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은 각각 8위(예스24)와 11위(알라딘)를 차지하고 있다.
일요일 밤 10시30분, 역사가 움직인 결정적인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그날’의 주인공과 조연을 소개하며 꾸준히 6∼7%대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의 제작진이 펴낸 동명의 책 ‘역사적인 그날 1·2’도 각각 예스24에서 3위, 7위를 기록하며 수개월 동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예스24의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영화 ‘명량’과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의 성공으로 역사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미디어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징비록’과 ‘화정’ 등 드라마들이 이순신과 광해군 등 역사 속 인물들을 재조명하면서 당분간 판매율의 상승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