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사진)이 세월호 사고 이후 자신에 대해 외압과 사찰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파장이 예상된다.
김장훈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주장에 맞설 여러 방안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장훈은 작년 8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 단식농성에 참여하는 등 여러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김장훈은 “작년 11월 신곡 ‘살고 싶다’를 내고 음악방송에 나가려 모 방송 PD에게 전화했더니 ‘안 나와도 된다’고 했다. 이에 ‘내가 출연하는데 걸리는 게 있냐’고 했더니 ‘있다’고 하더라. 외압이 있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방송을 안 하고 있다. 또 하기로 했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측에서도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에 세무조사를 받았다. 2011년과 2012년 기부금을 낼 때 원천징수가 되지 않은 금액이 1억원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 곧이어 2010년 것도 8000만원이 있다더라. 하지만 세금 내는 데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내가 다니는 피부과를 찾아와 프로포폴 치료 여부를 물었다. 우연히 경찰이 그 피부과를 조사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내가 잘못한 일이지만, 기내흡연 사건도 40일이 지나 기사화 됐다”면서 그 과정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나타냈다.
그는 ”민간인 사찰하고 연예인 털어 이슈를 희석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주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