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본명 심일섭)이 이날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씨는 일본인인 줄 알고 살다, 해방되던 해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20대 초반 부산에서 사진관을 연 그는 부산에 모여든 영화인들과 친분을 쌓고, 휴전 이후에는 서울로 올라가 국회 사진부에서 일하다가 사진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는 홍성기 감독의 ‘애인’(1956)의 촬영부를 맡았던 이승모의 제안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1959년 ‘백련부인’으로 데뷔한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씨는 ‘남자식모’(1968) ‘억울하면 출세하라’(1969) ‘팔도 며느리’(1970) ‘여자가 더 좋아’(1983) 등 7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씨는 1997~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2010년부터 최근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빈소는 부천장례식장(032-651-0444)에 차려졌다. 발인 16일 오전 7시에 행해질 예정이다.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별세, 대단한 분이시네요”, “원로 영화감독 심우섭 별세, 좋은 곳으로 가셨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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