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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승무원, 조현아 엄벌 탄원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5-21 13:34
2015년 5월 21일 13시 34분
입력
2015-05-20 08:01
2015년 5월 20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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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엄벌 탄원.
‘조현아 엄벌 탄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승무원 김모 씨가 법원에 ‘엄벌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무릎을 꿇리고 폭언을 한 승무원이다.
김 씨는 탄원서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협박 문자를 받았고,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등 일상 생활마저 망가졌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특히 사건 초기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고, 교수 자리를 언급하며 화해 이벤트를 언론에 보이자고 제안했던 사실도 다시 한 번 알렸다.
탄원서를 마무리하면서 김 씨는 5월 22일이 되면 조 전 부사장이 풀려날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며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 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하며 화해의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씨는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외에도 미국에서 대한항공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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