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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세 자매 비극, 부천시 “생보자 될 상황 아니었을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5-26 18:30
2015년 5월 26일 18시 30분
입력
2015-05-24 17:00
2015년 5월 24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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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세 자매’
‘부천 세 자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한 아파트 12층에 사는 세 자매가 25일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 중 33살과 31살 두 자매는 아파트에서 밖에서, 29살 막내는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진 두 자매는 주차장 지붕이 뚫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이들 세 자매가 직장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언론 인터뷰에서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에, 몇 달 다니다가 그만뒀다”면서 “나름대로 힘든 상황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세 자매는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지만, 유족들은 생활고 등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 가족은 구청에 생활보호대상자(생보자) 신청 등 도움을 요청한 적이 전무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세 자매는 물론 어머니까지 일을 하고 있는 데다 살고 있는 아파트(76㎡·시가 약 2억3000만 원)가 어머니 명의로 돼 있고 압류나 경매·융자 등에 물려 있지도 않아 생보자가 될 상황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어머니 박씨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빚에 몰리거나 생활이 크게 쪼들리지는 않았다”고 말했고, 친척 등 주변 사람들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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