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전동차에 투신… “수개월 간 수면장애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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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일 0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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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사진= 동아일보 DB.)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사진= 동아일보 DB.)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1일 오전 5시59분쯤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배창호 감독(62)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분당선 한티역에서 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 뛰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배 감독은 다행히 안면부에 열상 등의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배창호 감독이 고의로 역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뛰어 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차에 뛰어 내린 뒤 선로 사이에 위치한 안전지대에 자리해 큰 부상을 피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창호 감독은 197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종합상사에 근무 후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사냥,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길, 여행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대종상과 감독상, 기독교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프랑스 베노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미국 필라델피아 영화제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한편 배 감독 가족 측은 “배창호 감독이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 왔지만 이 정도로 힘든 상황인줄을 몰랐다”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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