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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프로듀사’, 에필로그마저 전략적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5-05-30 08:20
2015년 5월 30일 08시 20분
입력
2015-05-30 08:20
2015년 5월 30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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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프로듀사’. 사진제공|KBS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에필로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에필로그는 사전적 의미로 소설이나 연극의 끝나는 부분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드라마에서는 종결의 의미보다는 결론에 재미나 의미를 더하는 ‘보너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프로듀사’의 말미에 등장하는 에필로그 역시 그날 방송된 스토리에 반전을 주거나, 전개상에서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던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1회부터 4회까지 에필로그에는 제목이 ‘프로듀서’가 아닌 ‘프로듀사’가 된 배경, 차태현과 공효진이 동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썸’을 예고한 아이유와 김수현의 심리 변화 등이 공개되면서 메인 스토리 못지않은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에필로그를 활용해 본편에서 그리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던 박지은 작가는 다시 한 번 ‘프로듀사’에서 에필로그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에필로그는 촬영 분량을 따로 편집하지 않고 박지은 작가가 에필로그 부분을 따로 공들여 집필할 정도로 정성을 들이고 있다.
‘프로듀사’의 한 관계자는 “만약 드라마 본편에서 전개했으면 길어졌을 법한 스토리를 에필로그에 짧고 임팩트 있게 활용하는 형식은 박지은 작가의 전매특허”라며 “필력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방식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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